벽돌은 어떻게 언제부터 만들어졌을까요?
벽돌 재료는 흙, 점토입니다. 예로부터 가장 흔하면서도 주물러서 원하는 형태로 만들기 쉬운 재료가 바로 흙이죠. 찰흙이라고 하는 점토는 입자크기가 작고 무른 흙으로 점성이 커서 특히 성형성이 좋습니다. 이 점토를 육면체로 만들어 말린 것이 날벽돌(adobe)인데요, 이 날벽돌은 이미 고대 이집트인들이 주요 건축자재로 사용한 것입니다. 이집트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건조한 기후로 목재가 제한적이라 석재나 흙을 이용해서 집을 지었습니다.
이집트인은 죽은 뒤에도 영원불멸한다는 생각으로 현생에서 생활하는 집을 일시적 거처로 간주하고 벽돌로 짓습니다. 다른 건축물에 비해 주거건축은 빈약하고 유적도 미미합니다. 그러나 피라미드와 같은 분묘는 영혼불멸의 사후 안식처로 생각하였기 때문에 웅장한 건축물로 아직도 남아 있죠.
날벽돌은 흡수율이 높아 내구성이 떨어져 오래가지 못합니다. 흡수율을 낮추는 방법은 불에 굽는 것인데, 가마에서 구워내면 흡수율이 떨어질 뿐 아니라 단단해지기까지 합니다. 이것을 불에 구웠다는 뜻으로 소성벽돌이라 하고 붉어진 색깔을 따라 붉은벽돌, 적벽돌, 외부에 치장을 위해 쌓는다고 해서 치장벽돌이라는 여러 별명이 있지만, 한국산업표준의 명칭은 점토 벽돌입니다.
그렇다면 시멘트벽돌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시멘트에 모래를 섞어 말린 것인데, 포틀랜드 시멘트가 개발된 이후 생겨난 것입니다. 시멘트벽돌의 표준어는 콘크리트 벽돌로 규정되어 있는데요, 흡수율이 높아 외장재로 쓰이지 않습니다. 벽돌조와 같은 구조재나 칸막이벽에 쓰이고 시멘트 모르타르로 미장 마감을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인테리언
'인테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츄럴 인테리어(Natural interior)? (0) | 2024.07.31 |
---|